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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文, 국민 기억력 우습게 보나"…한동훈 '무능 정부' 발언 되치기


입력 2024.04.02 13:39 수정 2024.04.02 13:44        데일리안 천안(충남) =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2일 충남 천안 이정만 지원유세 발언

문재인 "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 봐"?

한동훈 "중국에 굴종, 포퓰리즘 퍼주기

떼법 통하는 시대로 돌아가길 원하나"

총선판에 뛰어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칠십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밝힌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충남 천안 성성호수공원을 방문해 "그 말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강현태 기자

총선판에 뛰어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칠십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충격 발언을 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그 말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맞받았다.


한동훈 위원장은 2일 충남 천안 성성호수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이 분(문 전 대통령)은 우리 기억력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문 정부 당시 나라 망해가던 것이 기억나지 않느냐"라며 "부동산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던 것, 기억나지 않느냐. 그런 사람이 (선거 국면) 마지막에 등장해 '이런 정부 70년 내에 처음 본다'? 정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그분(문 전 대통령)이 나라를 이끌었던 시기의 어려움과 문제점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실 것"이라고 기억을 일깨웠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전날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와 낙동강 벚꽃길을 따라 걸으며 취재진과 만나 "칠십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며 "정말로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 시대로 돌아가길 원하시느냐"라며 "중국에 굴종하고 한미일 공조를 바닥에 치워버리는 때로 돌아가길 원하시느냐. 혼란의 시대, '떼법'이 통하는 시대로 돌아가고 싶으시냐. 다시 문재인 시대의 포퓰리즘 퍼주기로 돌아가고 싶으시냐"라고 되물었다.


이날 유세에서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공천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조국 대표 같은 사람이 내가 검사 공천하고 검찰 독재할 거라고 얘기했다"며 "무슨 소리냐. 지금 박은정 같은 사람, 전관예우에 관련된 사람들을 공천한 게 우리냐? 조국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성윤·양부남 (등) 자기들 전관 출신 변호사를 공천하는 것은 누구냐"며 "우리가 아니다. 자기 잇속 챙기게 도와준 정치검사만 쏙쏙 골라서 공천하는 것은 이재명당이고 조국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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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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