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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돌풍 끝났나? 충격 4연패…어깨 무거운 문동주


입력 2024.04.10 08:12 수정 2024.04.10 08:1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두산과 원정 경기서 3-5 역전패

주전 유격수 하주석, 부상 이탈 악재

10일 등판 나서는 문동주 부담 가중

4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이글스.(자료사진) ⓒ 뉴시스

올 시즌 초반 뜨겁게 달아올랐던 한화 이글스의 돌풍이 빠르게 잠잠해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3-5로 역전패했다. 지난 주말 키움과의 3연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이날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지난달 23일 LG와 시즌 개막전에서 패한 뒤 내리 7연승을 내달리며 이전 시즌과는 달라진 변모를 과시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6연승 기록하며 2014년 3월 30일 이후 무려 10년 만에 단독 1위로 올라서는 감격을 누리기도 했다.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8승 2패로 선전하며 올 시즌에는 만년 하위권에서 탈피해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한화는 키움과 주말 시리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믿었던 에이스 류현진과 펠릭스 페냐가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며 강력했던 선발진이 흔들렸다.


한화는 두산과의 주중 시리즈 1차전에 앞선 2경기서 평균자책점 0.79로 특급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리카르도 산체스가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타선도 3회 3득점을 올리는 등 5회까지 3-1로 앞서나가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산체스의 투구 수가 5회까지 92개로 다소 많았고, 결국 6회부터 불펜을 빠르게 가동했다.


한화는 6회 이민우가 두산 박준영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7회 올라온 한승혁이 허경민과 양의지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그러자 한화는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을 상대하기 위해 올린 김범수가 통한의 역전 스리런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한화 선발 문동주. ⓒ 뉴시스

이어진 8~9회 공격에서 득점을 내지 못한 한화는 결국 주중시리즈 첫 경기를 내주며 웃지 못했다.


현재 한화는 최대 위기다. 이날 경기에 앞서서는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파열 의심 증상으로 최소 2주간 전력에서 이탈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4연패로 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가운데 10일 선발로 나서는 문동주의 어깨가 제법 무거워졌다.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문동주는 당초 5선발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지난주 우천 취소로 등판 일정이 하루 밀리면서 상대 1선발인 라울 알칸타라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특히 문동주는 직전 등판서 롯데를 상대로 5이닝 동안 10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는데 과연 상대 에이스와 맞대결서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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