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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이언돔 이란 드론·미사일 공격 99% 막아내"


입력 2024.04.15 15:01 수정 2024.04.15 15:0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이스라엘, 보복 계획 철회"…이란 "추가 공격 없을 것"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검토했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이후 계획을 철회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이스라엘 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스라엘 방공망체계 '아이언돔'이 거의 모두 막아낸 점도 철회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앞서 13일 밤 이란은 약 5시간동안 이스라엘을 겨냥해 드론 185대를 동원해 폭격하고 미사일 36기, 지대지 미사일 110기 발사하는 등 319차례 맹렬히 공습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받은 피해는 군기지가 약간 손상되는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아이언돔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을 99% 요격해 피해가 미미하다"며 "이스라엘 영공에 진입한 건 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회의를 열고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언제, 어떻게 할지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이스라엘과 미국 정상 사이의 전화 통화 이후 네타냐후 총리가 해당 안건을 철회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의 방어가 이란의 공격을 이긴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란 또한 이스라엘에 추가 공격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란이 공격받지 않는 한 새로운 군사작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서 “이란은 이번 작전이 자국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일 뿐”이라며 “그 이상의 작전은 없을 것이라고 미국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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