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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467호 홈런’ 최정,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과 나란히


입력 2024.04.16 23:23 수정 2024.04.17 07:2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IA와 홈경기서 정해영 상대로 9회 극적인 동점 홈런포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기록과 타이, 기록 경신 눈 앞

16일 인천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 경기서 최정이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을 치고 있다. ⓒ 뉴시스

SSG랜더스 간판타자 최정이 마침내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최정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서 개인 통산 467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KBO리그 개인 최다 홈런 기록에 단 1개 차로 접근했던 최정은 이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이승엽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 최정은 이제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운다.


의미 있는 홈런포는 극적인 상황에 나왔다.


3-4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KIA 마무리 정해영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특히 KIA의 마무리 정해영은 올 시즌 8경기에 나와 8세이브를 올렸고,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하며 올 시즌 초반 난공불락이었다.


하지만 최정은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정해영의 직구를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려 홈런포로 연결했다.


16일 인천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 경기서 개인 467호 홈런을 기록한 SSG 최정이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최정의 홈런으로 기사회생한 SSG는 에레디아의 안타에 이은 한유섬의 끝내기 투런 홈런포에 힘입어 리그 선두 KIA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의 7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팀의 3연승을 이끄는 홈런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정의 기록 달성은 이제 시간문제다.


프로에 입단한 2005년 5월 21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1군 무대 첫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2년 차인 2006년 처음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등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3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여전히 최정은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이날 아치를 그린 최정은 시즌 홈런 9개로 팀 동료 한유섬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꾸준한 기량과 더불어 파워도 여전해 KBO리그서 500홈런 시대를 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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