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의 헌신' LAFC…극장골 터지며 북중미컵 8강행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3.18 16:27  수정 2026.03.18 16:27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 ⓒ AF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가 '캡틴' 손흥민의 풀타임 활약 속에 북중미컵 우승을 향한 진격을 이어갔다.


LAFC는 18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LD 알라후엘렌세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던 LAFC는 합계 스코어 3-2로 앞서며 8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LAFC는 경기 시작 불과 4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산티아고 반데르푸텐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합계 스코어 1-2로 끌려갔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사라진 대회 규정 속에서도 적지에서의 선제 실점은 뼈아팠다.


전반 내내 몰아치고도 유효 슈팅 부족으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LAFC를 깨운 건 후반 초반의 집중력이었다. 후반 6분, 마크 델가도의 연결을 받은 네이선 오르다스가 침착한 왼발 마무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LAFC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 교체 투입된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날린 강력한 무회전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팀 공격의 기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반 26분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과 전반 추가시간 오르다스를 향한 택배 패스 등 클래스를 입증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특히 후반 5분에는 상대 수비수의 거친 태클에 물러서지 않고 신경전을 벌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등 베테랑다운 리더십을 보였다. 후반 중반 이후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겨 상대 수비진을 휘저은 손흥민의 헌신 덕분에 LAFC는 막판 공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8강에 안착한 LAFC의 다음 상대는 멕시코의 강호 크루스 아술이다. 크루스 아술은 대회 최다 우승(7회) 기록을 보유한 명문으로,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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