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을' ASML, 1Q 순이익 1조8020억…"올해 매출, 작년과 유사"

ASML 로고ⓒASML

'슈퍼 을'로 통하는 네덜란드 반도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업체 ASML이 올해 1분기 52억9000만 유로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보다 26.9% 감소한 액수다.

ASML 홀딩스 NV(ASML)는 17일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순매출 52억9000만 유로, 매출총이익률 51.0%, 당기순이익 12억24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와 견줘 40.2% 급감했다.

예약매출(net bookings)은 EUV 6억5600만 유로를 포함해 36억1100만 유로를 기록했다.

2분기 순매출은 57억~62억 유로, 매출총이익률은 50%~51%를 각각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개발비(R&D)와 판매관리비(SG&A)는 각각 약 10억7000만 유로와 2억9500만 유로로 전망했다.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최고경영자는 “ASML의 1분기 순매출은 전망치 중반대인 53억 유로, 매출총이익률은 전망치를 상회하는 51%"이라며 "주요 동인은 매출에 기록된 장비의 비율과 일회성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반도체 회복세로 연간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봤다.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는 “반도체 산업이 경기 하강 국면에서 회복세를 지속함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에 비해 강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4년은 경기 전환에 대비해 생산 역량 확대와 기술 측면에 투자를 지속하는 전환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ASML 1분기 실적ⓒAS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