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에이전틱 AI' 경쟁 속 R&D 엇갈려…인력은 일제히 감소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3.23 18:31  수정 2026.03.23 18:39

R&D 역량 AI 에이전트·AIDC·5G SA 등에 집중

서울 시내 전자상가 휴대폰 판매점에 붙은 이동통신 3사 로고. ⓒ연합뉴스

국내 통신사가 지난해 '에이전틱 AI'를 필두로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규모 희망퇴직 등의 영향으로 3사 직원 수는 모두 줄었다.


23일 통신 3사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연구개발비용은 2025년 3558억원으로 전년(3928억원)과 견줘 9.4% 줄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8%로 전년(2.19%) 보다 0.11%p 감소했다.


주요 성과로 AI DC 랩은 AI DC 자원 효율화 기술 개발 등을, AI 모델 랩은 자체 언어 모델 A.X의 성능 고도화, 멀티모달 AI 및 에이전틱 AI 분야 SOTA(최고 수준) 기술을 확보했다. 인프라 기술 측면에서는 5G SA 성능 고도화를 추진했다.


KT의 연구개발비용은 2025년 3553억원으로 전년(2115억원) 대비 68.0% 급증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26%로 전년(0.80%) 보다 0.46%p 증가했다.


생성형 AI 랩은 한국형 독자 LLM AI 모델 믿음 2.0 개발, 한국형 독자 멀티모달 LLM 기술 개발 등의 성과를 냈다. 에이전틱 AI 랩에서는 AI 반도체 기반 LLM 추론 솔루션 개발, 글로벌 오픈 소스 모델 기반 Llama K, SOTA K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LG유플러스의 연구개발비용은 2025년 1479억원으로 전년(1424억원)과 견줘 2.8% 늘었다. 다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0.95%로 전년(0.97%) 보다 0.02%p 감소했다.


주요 연구 성과로는 ixi-O(익시오) 통화 중 AI 에이전트 호출 및 응답 기술, 고객센터 불만콜 상세 인입원인 추론 엔진 개발, AI 스팸문자필터 개발 및 자동화 배포 시스템 구축 등이 꼽힌다.


작년 통신사 직원 수는 일제히 감소했다. 이는 AI 컴퍼니로의 체질 개선에 따른 희망퇴직 등의 여파로 해석된다.


지난해 SK텔레콤의 직원 수(기간제 포함)는 5316명으로 2024년(5493명) 보다 3.2% 감소했다. 반면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6300만원으로 전년 1억6100만원 보다 1.2% 증가했다.


KT의 직원 수는 1만4701명으로 2024년(1만6927명) 보다 13.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800만원으로 전년 1억1000만원 보다 7.3%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직원 수는 9765명으로 2024년(1만571명) 보다 7.6% 감소했다.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700만원으로 전년 1억900만원 보다 7.3%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통신사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올해 실질적 AI 성과를 위한 기술 경쟁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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