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복지위기 의심가구에 문자발송 후 전화상담
복지봇이 상담결과 복지시스템에 전달하면 사람이 심층상담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인공지능(AI) 활용 복지사각지대 발굴 초기상담 시범운영' 사업에 선정돼 이달부터 사업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AI 초기상담은 대화형 AI에 기반한 자동전화시스템인 AI 상담 복지봇을 통해 복지위기 의심 가구에 사전 안내 문자를 발송한 후 전화로 초기상담을 하는 방식이다.
복지봇이 건강·경제·고용·주거 등 대상자의 위기 상황을 파악해 상담 결과를 복지시스템에 전달하면 이를 토대로 복지플래너가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이처럼 복지봇이 초기 상담 업무를 지원함으로써, 기존에 초기상담을 담당하던 직원은 심층상담 및 복지지원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또 연간 모니터링 대상자 중 안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대상자에게는 AI 자동전화를 활용해 주 1회 안부를 확인하는 'AI 안부확인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네이버클로바케어콜'을 새로 도입해 대화를 이해하며 이어가는 자율대화, 이전 대화를 기억해 답변하는 기억대화,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위급상황 시 119 연계가 가능한 이상징후 모니터링 등 한층 향상된 서비스를 지원한다.
신수정 복지정책과장은 "AI의 장점을 활용해 신속하고 폭넓게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적 안전망을 구축함으로써 더 촘촘하고 섬세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