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법안 즉시 서명할 것…우크라에 무기 조속히 지원"
미국 상원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대만에 대한 지원안과 ‘틱톡 강제 매각법’이 담긴 법안을 가결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원이 해당 법안을 상원에 넘긴지 3일 만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서명할 예정이다.
이날 상원은 찬성 79표, 반대 18표로 가결처리 했다. NYT는 “상원이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승리를 안겨줬다”며 “이 법안에 힘입어 미국은 전 세계에 미국의 가치를 퍼트리는 데 계속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통과된 법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10억 달러(약 84조원) 규모의 무기 지원안과 이스라엘에 대한 약 260억 달러 지원, 또 인도·태평양 등에서의 대만 안보를 위한 81억 달러 지원안이 담겼다. 또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사업권을 270일 내에 매각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척 슈머 미국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이 전 세계에 강렬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우리는 미국의 가치를 계속 수호할 것”이락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즉각 성명을 통해 “내일 내 책상에 법안이 도착하자마자 서명할 것이다”며 “곧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를 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