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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47억원 투입해 수도관 세척…"깨끗하고 맑은 아리수 공급"


입력 2024.04.26 10:31 수정 2024.04.26 10:31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역량 있는 세척업체 선정위해 서울 지역 업체 가점 폐지

세척 효과 검증 위한 평가매뉴얼,전담관리인 현장 배치

상수도관 세척 작업 현장ⓒ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해 147억원을 투입해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수도관 세척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현장에 전담 관리인을 배치해 세척과정을 관리하고,전국 최초로 수도관 세척 효과 검증을 위한 평가매뉴얼을 마련해 세척 이후 사후관리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세척이 필요한 대형 수도관(지름400㎜이상) 총 414㎞구간 중 올해81억5000만원을 투입해 38㎞를 씻어내고, 소형 수도관(지름80~350㎜)은 65억 5000만원을 투입해 755㎞구간을 우선 세척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가장 역량 있는 수도관 세척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에 업체 선정 시 서울 지역 등록업체에 부여했던 '지역 가점'을 폐지, 전국 7개 환경청에 등록된 '상수도관망관리대행업체'라면 지역과 무관하게 모두 입찰에 참가할 수 있게 했다.


세척 업체 선정은 관련학과 교수 등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이 기술력, 현장 적용성, 세척 효과 등 6개 분야에서 수행 능력을 면밀하게 평가해 최종적으로 12개 업체가 선정됐다.


시는 또 지자체 최초 세척 효과 검증을 위한 평가매뉴얼을 제작했으며 수도관 세척 전담 건설사업관리인을 배치해 세척 전체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 세척 품질을 올리는 한편 현장에서 작업자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수도관 세척 효과는 세척 전후 효과를 비교 분석하기 위해 필터 테스트 및 관체 절단을 통한 직접 조사를 진행하고 세척 이후 7일간 수질 변화를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3년간 수도관 세척 결과, 물의 탁한 정도를 나타내는 평균 탁도(NTU)는 0.36에서 0.20 NTU로 0.16NTU개선되고 미생물 번식 억제를 위한 잔류염소는 0.24→0.31㎎/ℓ로 0.07㎎/ℓ향상돼 수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시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수도관 세척 대상구간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세척을 위한 작업구 및 퇴수구 설치 후 본격적인 세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형수도관은 기계를 투입해 고압수 회전 분사 및 브러쉬 회전 방식으로, 소형수도관은 기계 세척·공기 주입 등으로 충격파를 만들어 내 세척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상수도관 내부의 이물질을 씻어낼 계획이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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