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의대에 1296명, 비수도권 의대에 3191명
교육부 "각 대학이 충실히 수업 할 수 있다는 판단 내린 것"
전국 의과대학이 기존 정원 대비 50~100%를 확대한 올해 입학 모집 인원을 확정했다. 아직 정원을 확정하지 않은 차의과대를 제외한 의대 증원분은 모두 1469명으로 차의과대에 배정된 증원분 40명이 100% 반영될 경우 최종 1509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일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이 현황에 따르면 대교협에 제출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포함해 모두 4487명이다. 이는 지난해 모집 인원인 3018명보다 1469명 늘어난 것이다.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을 제출할 의무가 없는 차의과대가 증원분 40명을 100% 반영할 경우, 최종 모집 인원 증가분은 1509명이 된다.
기존 정원 대비 변동이 없는 서울 8개 의대를 포함한 수도권 소재 의대 전체 모집 인원은 1296명이며 지역 거점 국립대 9곳을 비롯한 비수도권 소재 의대 전체 모집 인원은 3191명으로 집계됐다.
증원분의 상당수는 지방 사립대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9개 지방 거점 국립대는 모두 기존에 정부가 배정한 증원분의 50%가량을 줄여 모집하기로 했지만 사립대는 대부분 증원분을 100% 모집하거나 10~20명 정도로 소폭 감축하는데 그쳤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증원분이 1000명에서 2000명 사이였지만, 각 대학이 수업을 충실히 진행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의료인 양성이라는 측면에 의지를 갖고 접근한 것 같다"며 "(결과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