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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해병 사망 사건 尹 관여 확인되면 탄핵 사유"


입력 2024.05.10 11:19 수정 2024.05.10 11:3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유튜브 방송서 尹 김건희 특검법 불수용 입장엔

"정치공세라며 선 그어 수사 철저히 될까 의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22대 국회 검찰개혁 입법전략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채해병 특검을 통해 해병대원 사망 사건에 윤석열 대통령의 관여가 확인되면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조국 대표는 10일 한 경제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탄핵 추진도 고려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것은 불법이 확인돼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조 대표는 "언론에 보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윤 대통령이 격노하면서 수사에 대해 무슨 말을 했을 텐데, 그 말의 내용이 수사 불법 개입과 지시였음이 확인되면 바로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본인이 과거 박근혜정부 관계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을 기소할 때의 논리처럼 정확히 직권남용이고 수사외압"이라며 "윤 대통령 본인이 수사 대상이 될 뿐 아니라 탄핵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불수용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부인 수사와 관련해서 가이드라인을 딱 그었다고 본다"며 "정치공세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에 검찰총장을 포함해서 수사팀 등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전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어떤 정치인도 선을 긋지 않고 늘 열어놓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속내는 '만나기 싫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홍철호 정무수석이 취임 후 어떠한 연락도 없었다"며 "기자들 질문 앞에서 대범한 척 보이려고 대답했지만, 용산에서 나에게 전화가 오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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