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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로봇 물류 처리·드론 배송하는 첨단물류센터 상용화 박차


입력 2024.05.23 10:05 수정 2024.05.23 10:05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물류로봇으로 입고~출고 전자동처리·빠른 물품 수령 가능

생활물류 배송에 드론 사용 실증단계…차세대 첨단 물류 핵심

배송 드론이 화물을 싣고 비행하는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 도심 내 생활 물류 서비스가 첨단 기술과 함께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에서 전자동화 로봇 활용 물류 운영뿐만 아니라 드론 배송 실증까지 성공하면서 미래형 첨단 물류가 본격적으로 적용될 계기가 마련됐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준공 후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주유소 내 오토스토어를 활용한 배송건수는 총 4374건, 월평균 875건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배송실적을기록하면서 첨단물류 상용화 시대를 열고 있다.


시는 2022년 11월 공모를 통해 서초구 소재 GS칼텍스 내곡주유소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로봇배송 등 자동화 물류시스템 등 시범운행을 거쳐 2023년 11월 23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주유소를 거점으로 두고 로봇과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물류배송을 전자동화 해 도심 내 배송을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처리하고 있다.


시행 초기인 2023년 배송실적은 월 219건이었으나 올해는 24년은 월 평균 1039건으로 4.7배 증가했고, 화물입고도 2023년에는 월 5115개였으나, 올해는 월 평균 7876개로 1.5배 증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물류 로봇을 통해 물품의 입고-분류-출고 등 물류과정이 전자동으로운영되는 만큼, 도심내 배송을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처리할 뿐만 아니라 이는 사람과 지게차 등의 이동을 위한 공간확보가 필수적이었던 기존 물류시설과 달리 공간활용성이 극대화된 것이 특징이다.


첨단물류시설인 오토스토어에서 물류로봇이 물품을 운반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주유소 내 105.62㎡(32.01평)부지에 조성되는 첨단물류시설인 오토스토어에는 6대의 로봇이 1700여개의 상자(Bin)를 입출고하여 일일 3600개 상자(빈)의 물량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주유소 내 물품을 미리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과 동시에 출고되므로 배송시간이 단축되어 소비자는 보다 빠르게 주문물품을수 령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인근지역 주민들의 생활물류 수요파악 및 대형 화주사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점차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2일 물류 드론배송 실증작업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드론은 과밀한 수도권의 교통혼잡 문제와 이에 따른 배송시스템 둔화 우려에 대한 해결책으로 로봇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첨단배송수단 중 하나이다.


그간 드론배송 실증은 대부분 도서·산간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나, 시는 생활 물류 정착을 위해 주유소 상부 공간을 활용해 드론 비행테스트를 시행하는 등 상용화를 진행시켜왔다. 도심에서는 실증 사례가 적은 상황에서 서울시내 드론을 통한 배송 효율성이 증명된다면 드론을 활용한 물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차세대 첨단물류 핵심기술로서의 드론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서울시 물류기술을 한층 더 높은 레벨로 도약시킬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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