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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고민정도 '타지마할 수사대상'…경거망동 자제하길"


입력 2024.06.12 18:07 수정 2024.06.12 18:1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부처 문서 이해 잘 안되면 밑줄

치며 읽으면 문해력에 도움될 것"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재선)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외유 논란을 제기한 자신을 향해 공세에 나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동료의원으로서 예우해줄 때 입을 곱게, 경거망동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배현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청와대의 고 전 대변인도 (수사) 대상"이라며 "같이 전용기를 탔고 당시 타지마할 일정표를 받았으나 '사전에 타지마할행을 몰랐다, 현지요청으로 갔다'고 했던 발언을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반응은 전날 저녁 고 의원이 CBS라디오에 출연해 기내식 비용으로 6000만원이 사용됐다는 여당 주장을 거론하며 "운송 비용과 다른 부대 비용들이 같이 들어 있다는 게 뒤늦게 밝혀졌다"며 "(배 의원은) 재선 의원이 됐으니까 반박할 때는 근거를 갖고 해야 한다"고 말한 데 반박하는 차원이다. 고 의원은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에 동행했다.


이에 배 의원은 "나는 22년부터 지금까지 자료를 근거로 일관된 얘기를 해왔다"며 "내가 기관으로부터 제시한 자료들은 이제부터 검찰의 수사 증거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상대로 거짓말을 수시로 하더니 동료인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에게도 타박받고, 정작 부처 문서를 제대로 이해 못해 좌충우돌하는 문 청와대의 전 대변인 고 의원이야말로 동료 의원으로서 예우해줄 때 입을 곱게, 경거망동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글을 좀 잘 읽으라"며 "부처 문서 이해가 잘 안되면 밑줄이라도 치며 읽으면 문해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허위인턴 등록해서 나랏돈 부정 수급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받은 윤건영 의원이나, 나랏돈 4억원짜리 인도여행 의혹 사건의 명단에 함께 이름 올라있는 고 의원이나 같이 안 다니시는게 본인들께도 좋지 않을까"라며 "고 의원, 타지마할 좋았나"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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