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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구도 뚜렷해진 KBO리그, 올스타전까지 최소 10승?


입력 2024.06.13 09:17 수정 2024.06.13 09:2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1위 KIA부터 4위 두산까지 2경기 이내서 접전

다가올 주말 3연전은 하위권 팀들과의 맞대결

선두로 복귀한 KIA. ⓒ 뉴시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KBO리그가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하던 KIA 타이거즈는 최근 주춤하며 1위 자리를 내줬으나 SSG 원정서 승리를 거두며 LG를 밀어내고 5일 만에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반면, 이틀 연속 삼성에 1~2점 차로 석패한 LG는 2위로 내려와 전열 재정비가 불가피해졌다.


KIA와 LG를 바짝 추격 중인 삼성과 두산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삼성의 최근 쾌조의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KIA를 2경기 차로 압박하는 중이며, 삼성과 승차 동률인 4위 두산은 3연패 부진에 빠져 반등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올 시즌 올스타전은 다음달 6일 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된다. 즉,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경기는 이제 19경기.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하려면 10승 이상이 필요하며 이를 잘 보내는 팀들은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펼쳐질 후반기도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순위 경쟁을 살펴보면 뚜렷한 강자도, 약자도 없는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선두권 팀들은 6할 이상의 승률이 허락되지 않고 있으며 최하위 키움 또한 4할 이상 승률로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분기점은 역시나 5할 승률이다. 5위 SSG 랜더스가 간신히 5할 승률(0.508)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4위 두산과 3경기 차로 벌어진 반면, 하위권 팀들이 각각 2경기 이내에 몰려있어 그야말로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3연승 중인 삼성. ⓒ 뉴시스

상위 4개팀들은 다가올 주말 3연전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공교롭게도 4팀 모두 하위권 팀들을 만나기 때문.


먼저 선두 KIA는 9위 kt와 수원서 맞대결을 펼친다. 다만 KIA는 올 시즌 kt와의 상대전적서 4승 5패로 밀리고 있어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LG는 롯데를 잠실로 불러들인다. 상대 전적은 5승 1패로 LG가 압도하는 수준. 만약 LG가 3연전을 싹쓸이한다면 선두 재탈환도 기대해볼 수 있다.


3위 삼성은 3승 3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NC 원정을 떠난다. 시즌 초중반까지 상위권 싸움을 벌였던 NC는 최근 분위기가 처졌고 삼성은 이를 잘 공략해야 한다.


두산의 상대는 키움이다. 올 시즌 두산은 키움전에서 5승 1패의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고척 원정 3경기를 모두 잡아 자신감이 넘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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