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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20승 도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의 모든 것


입력 2024.06.18 14:12 수정 2024.06.18 14:1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 KLPGA

2024시즌 KLPGA투어 열네 번째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 5200만원)가 오는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 예선: 6,630야드 / 본선: 6,52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BC카드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매년 흥미진진한 명승부가 펼쳐지며 KLPGA투어의 대표적인 대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로 대회 10주년을 맞이해 총상금을 6억 원 증액하면서 메이저급 대회로 펼쳐지는 만큼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024’에서 KLPGA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4년 연속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 박민지(26,NH투자증권)가 또 한 번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게 되면 구옥희, 신지애와 함께 KLPGA투어 통산 최다승인 20승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통산 20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하면 통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5회로 늘려 신지애의 최다 기록과 타이가 된다.


박민지는 본 대회 3년 연속 우승에도 도전한다. 대회 3연패에 성공하게 되면 단일 대회 3년 연속 이상 우승 기록을 2개로 늘리게 된다. 아울러 역대 타이틀 방어 우승횟수도 7회로 늘려 구옥희가 가지고 있는 8회 기록에 근접하게 된다.


KLPGA투어 통산 20승 도전에 대해 “루키 때 막연하게 20승하는 것이 꿈이라고 얘기하고 다녔는데, 현실로 다가오게 돼서 매 순간 놀라고 있다”라면서 “타이틀 방어나 최다승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다. 중압감이 들기도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많은 관심과 주목 속에서 내 플레이를 멋지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어 “포천힐스는 그린이 넓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 필요하다. 시즌 6승씩 거둘 때에는 100m 거리를 남겼을 때 무조건 버디를 기록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정확도가 조금 떨어져서 아이언 샷을 더욱 보완해서 플레이하려고 한다”라는 공략법을 밝히면서 “내 플레이를 보는 모든 분들이 ‘경기 보기를 잘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밝은 모습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한 노승희(23,요진건설산업)는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세를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노승희는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1위, 상금순위 2위, 평균타수 3위에 오르며 타이틀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노승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대회 코스도 까다로운 산악코스이지만 샷감과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만큼 정교한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면서 “지난주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타이틀 경쟁에 대해 묻자 “타이틀 보다는 매 대회 우승만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면서도 “그래도 한 가지 타이틀을 수상할 수 있다면 꾸준함을 증명해 주는 최저타수상을 노려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시즌 유일하게 3승을 차지하며 상금순위 1위,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2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21,KB금융그룹)은 다시 한 번 독주 체재를 만들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예원은 “지난 주 날씨가 더워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져 스스로에게도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해서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평소에도 산악지형 코스를 선호하는 편이다. 포천힐스 코스는 샷을 원하는 랜딩 지점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면서 “지난해 아쉬움이 남았던 대회인데, 올해는 한 홀 한 홀 집중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2024시즌 2승을 수확한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1승을 기록한 황유민(21,롯데),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배소현(31,프롬바이오), 이정민(32,한화큐셀), 김재희(23,SK텔레콤), 최은우(29,AMANO) 등 KLPGA투어 톱랭커들은 우승컵을 추가하기 위한 샷 대결을 펼친다. 특히, 2024시즌 치열한 타이틀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 우승 시 상금 2억 5천2백만 원과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80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어 본 대회가 남은 시즌 타이틀 경쟁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예성(23,안강건설), 방신실(20,KB금융그룹), 이제영(23,MG새마을금고) 등 매 대회 다크호스로 꼽히며 우승을 노리는 실력파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고, 이정민, 최은우, 박지영과 함께 본 대회에 10년째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는 지한솔(28,동부건설), 김지현(33,퍼시픽링스코리아), 박채윤(30), 장수연(30,동부건설), 서연정(29,요진건설산업)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의 노련한 플레이도 기대해 볼 만하다.


루키들의 신인상 경쟁도 치열하다. 유현조(19,삼천리)가 541포인트를 쌓으며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동은(20,SBI저축은행)이 477포인트를 획득하며 2위로 올라섰고, 윤민아(19,동부건설)가 433포인트로 선두 자리를 추격하고 있다.


이밖에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 테일러메이드 드림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본 대회 출전권을 따낸 아마추어 김가희(17)는 KLPGA투어 무대에서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인다.


한편, 대회 주최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132명의 선수를 위해 다양한 특별상을 준비했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과 함께 600만 원 상당의 ‘코지마 레전드 시그니처 안마의자’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김시원(29)이 2019시즌 본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기록한 9언더파 63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현금 300만 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홀인원 최초 기록자에게 주어지는 상품도 마련됐다. 4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720만 원 상당의 ‘코지마 뉴에라 안마의자’가 수여되며, 14번 홀에서는 7천 6백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EQB’ 차량을 증정한다.


대회 10주년을 맞아 주최사인 BC카드와 한국경제신문은 갤러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회 10주년을 기념해 스톱워치로 10초를 정확히 맞추는 ‘10주년 WATCH 스톱워치’ 이벤트와 ‘퍼팅 챌린지’ 이벤트를 마련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1천 원 이상 기부에 동참하는 갤러리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BC카드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카카오VX, U+모바일tv, 에이닷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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