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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법사위·운영위 1년씩 나눠 맡자" 최종 제안


입력 2024.06.19 11:43 수정 2024.06.19 11:4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1년차엔 민주당, 2년차엔 국민의힘…전향적 수용 요청"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오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현안 관련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원 구성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임기를 22대 국회 전반기 2년 중 1년씩을 번갈아 맡자고 제안했다. 위원장 임기 1년차에는 민주당이, 2년차에는 국민의힘이 맡자는 구상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본청 원내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운영위를 지금 당장 '이재명 대표 구하기' 등의 이유로 도저히 (국민의힘이 맡는 안이) 수용하기 어렵다고 한다면, 법사위·운영위를 1년은 민주당이 맡고, 2년차에는 국민의힘에 돌려달라고 마지막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지금까지 당초 방침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하루라도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여야 협치를 복원시킨다는 차원에서 우리들이 양보를 몇차례씩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전향적인 검토·수용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과연 민주당이 추가 제안을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이나 거대 야당인 제1당도 진정성 있는 수정 타협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주셔야 한다"며 "국회는 끊임없이 대화와 협상을 해야 하고 조금씩 양보해가면서 협치를 이뤄내야 하는 게 의회민주주의"라고 했다.


이어 "당초 (민주당이) 공개 천명한 입장에서 어떤 변화도 없이 일관되게 자기 주장을 관철하고 강요하는 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오래 일했고 국회에서도 상대 당과 많이 협상을 해봤지만 정말 이런 경우는 처음 겪는 일"이라고 비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 국회의 모습에 다가가기 위해서 타협안을 제시했다"라며 "국회의장이나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수정 타협안을 진지하게 검토해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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