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李, 호남·40·50대서 절반 가까운 인기
검찰 애완견 발언·이화영 1심 판결에도
야권 고정 지지층 확보하며 선두
지난 총선 여야 사령탑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2대 국회에서 양당 대표이자 차기 유력 대권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차기 대통령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도 이 대표가 1위, 한 전 위원장이 2위를 기록했다. 선두를 기록한 이 대표는 고정 지지층의 지지를 여전히 확고하게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장 호감이 가는 인물'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표가 37.8%, 한동훈 전 위원장은 24.7%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9%,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5.9%, 이준석 개혁신당 전 대표 4.8%, 김동연 경기도지사 3.9%,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3.7%, 안철수 의원 2.3%이 뒤를 이었다. 없다는 5.5%, 기타·잘 모름은 3.4%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북과 40·50대서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강원·제주는 오차범위 내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 이재명 36.2%, 한동훈 24.8%, 조국 8.9%, 이준석 6.9%, 오세훈 6.3%, 김동연 4.5%, 안철수 2.4%, 홍준표 1.6% △'인천·경기'에서는 이재명 43.5%, 한동훈 24.8%, 조국 5.4%, 오세훈 3.9%, 이준석 3.7%, 김동연 3.6%, 홍준표 3.6%, 안철수 2.3%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남북'에서는 이재명 36.5%, 한동훈 22.8%, 조국 11.1%, 이준석 7.7%, 오세훈 4.8%, 홍준표 3.0%, 김동연 1.9%, 안철수 1.7%로 나타났다.
△'광주·전남북'은 이재명 50.6%, 한동훈 13.6%, 조국 11.1%, 오세훈 7.0%, 김동연 5.4%, 이준석 2.4%, 안철수 1.2%, 홍준표 0.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한동훈 35.2%, 이재명 22.7%, 홍준표 9.8%, 조국 9.0%, 이준석 8.0%, 오세훈 6.0%, 김동연 4.1%, 안철수 1.1%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재명 34.5%, 한동훈 27.3%, 오세훈 7.1%, 조국 6.0%, 김동연 4.0% 홍준표 4.0%, 안철수 3.3%, 이준석 2.0%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이재명 23.0%, 한동훈 21.6%, 오세훈 14.7%, 조국 11.2%, 홍준표 5.4%, 안철수 5.4%, 이준석 5.4%, 김동연 4.9%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응답층 모두에서 이재명 대표가 한동훈 전 위원장보다 우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남성 응답층에서 호감도가 37.6%, 여성 응답층에서 38.0%가 나왔다. 한동훈 전 위원장 호감도는 남성 응답층에서 22.2%, 여성 응답층에서 27.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이재명 대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이재명 대표는 △20대 이하 30.3% △30대 39.8% △40대 46.6% △50대 46.9% △60대 31.6% △70대 이상 28.3%를 기록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20대 이하 19.5% △30대 22.5% △40대 15.0% △50대 23.8% △60대 30.4% △70대 이상 39.1%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84.3%는 이재명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층 57.8%는 한동훈 전 위원장을 지지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조국 대표(39.7%)보다 이재명 대표(45.0%) 지지도가 더 높았다. 개혁신당 지지층은 48.9%는 이준석 전 대표를, 10.3%는 홍준표 시장을 지지했다. 새로운미래 지지층 24.1%는 이준석 전 대표를, 18.4%는 이재명 대표를, 11.1%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
진보당 지지층 61.4%는 이재명 대표를, 18.9%는 조국 대표를, 6.2%는 한동훈 전 위원장을 선택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층의 25.3%는 이재명 대표를, 17.4%는 한동훈 전 위원장, 18.3%는 없다고 답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오차범위 내 이재명 대표는 2.2%p 상승, 한동훈 전 위원장은 1.2%p 하락했다"며 "검찰 애완견 발언이나 이화영 1심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고정 지지층의 지지를 여전히 확고히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8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3%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