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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한동훈과 당 혁신해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與 호남 연설회]


입력 2024.07.08 16:05 수정 2024.07.08 16:13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8일 광주·전남북·제주 합동연설회

'김건희 문자 논란'에 "우리가 더 맞아야

한단 걸 보여준 '자해극'…야당 좋은 일"

"전당대회 끝나고도 이렇게 싸울 건가"

박정훈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정훈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지금 벌어지는 문자 논란은 우리가 더 맞아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자해극'"이라며 정당 개혁을 위해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정훈 후보는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전당대회 끝나고도 또 이렇게 싸울 건가. 야당만 좋은 일 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에 지고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어떻게 이재명 같은 사람한테 질 수 있느냐'는 거였다. 나는 지금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라며 "학교 다닐 때 선생님한테 매를 맞으면 잘못했다고 빌어야 하는데,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게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있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3년 뒤 대선에서 지면 우리 다 죽는다. 이재명 세력에게 정권을 내주고 우리가 성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은 역사의 물줄기 바꾼 '시대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정권도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획을 그은 말"이라며 "이 말의 가치를 지키는데 헌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나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이재명 세력과 잘 싸우는 일"이라며 "내가 앞장서서 싸우겠다. 지도부에 들어간다면 내가 겁이 나도 이재명 세력하고 당당히 맞서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그는 "2년 뒤에 또 지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당을 개혁해나가야 한다"며 "나는 우리 당을 바꿀 차기 대표 후보로 한동훈 후보를 선택했다. 한 후보의 진단과 해법에 100% 동의한다. 한동훈 후보와 함께 당 지도부에서 우리 당을 혁신하겠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당, 이길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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