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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지키려는 KIA, ‘디펜딩 챔피언’과 후반기 첫 3연전


입력 2024.07.09 13:50 수정 2024.07.09 13:5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지난해 우승팀 LG와 후반기 첫 3연전 돌입

마무리 정해영 부상 이탈, 수석 코치 교체

KIA 이범호 감독. ⓒ 뉴시스

살얼음판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첫 3연전을 2위 LG와 펼친다.


KIA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돌입한다. 경기 중요도가 높은 만큼 KIA는 네일, LG는 켈리 등 특급 외국인 선발을 내세운다.


KIA는 전반기 83경기서 48승 2무 33패(승률 0.593)를 기록, 고공비행을 펼쳤다. 한때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으나 다시 분위기를 되살린 KIA는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감, 꿀맛 같은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를 보냈다.


물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2위권 팀들의 추격이 너무도 거세기 때문이다.


6할 승률을 달성하지 못한 KIA는 2위 LG와 3.5경기, 3위 두산과 4경기, 4위 삼성과 5경기 차를 유지 중이다.


그나마 다행은 이들과의 상대전적서 모두 앞서고 있다는 점이다. KIA는 LG를 상대로 6승 3패, 두산과는 6승 1무 5패, 그리고 삼성전서 5승 3패를 기록했다.


상대 전적서 뒤지는 팀은 5위 SSG 랜더스(3승 6패)와 8위 롯데(3승 1무 7패)뿐. 특히 SSG와는 다가올 주말 3연전서 곧바로 만나기 때문에 후반기 첫 테이프를 잘 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1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 ⓒ 뉴시스

‘디펜딩 챔피언’ LG와의 맞대결도 쉽게 볼 수 없다. 상대 전적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올 시즌 9차례 맞대결 중 무려 7번이나 역전 드라마로 전개됐기 때문이다.


특히 LG는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며 전력의 완전체를 이루는 중이다. KIA 역시 분위기 쇄신을 위해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수석 코치 교체를 단행했다.


변수는 역시나 마무리 정해영의 부재다.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된 정해영은 올 시즌 32경기에 나서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특급 마무리 반열에 올라섰다. 다만 어깨 부상을 안고 있어 LG와의 3연전 등판이 불투명하다.


KIA 입장에서는 LG에 3연전을 모두 내주더라도 순위에 변동이 없다. 하지만 연패는 그 어떤 팀이라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KIA는 한국시리즈 진출 시 100% 우승 확률(11회 중 11회)의 진기록을 보유한 팀이다. 우승 DNA가 있는 만큼 1위 자리 사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디펜딩 챔피언과의 후반기 첫 3연전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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