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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박규리, 활동 중단 원인 '안와 골절' 어떤 질환?


입력 2024.07.14 19:13 수정 2024.07.14 21:18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박규리의 유튜브 채널 '나는 규리여' 캡처


인기 걸그룹 '카라'의 멤버 박규리가 광대·안와 골절로 활동을 당분간 중단했다.


박규리의 소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는 13일 "최근 박규리가 개인 일정 중 광대 골절과 안와 골절을 입어 병원에 방문 후 정밀 검사를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와골절은 외상으로 안구를 감싸고 있는 뼈인 '안와골'이 부러진 상태를 말하며 낙상과 신체적 폭행, 충돌, 총상 등 강한 충격과 둔상 혹은 관통상으로 발생한다.


특히 안와골은 총 14개로 구성돼 있어 얇고 상대적으로 다른 부위보다 약해 상처를 입기 쉽다.


안와골절은 다른 부위의 뼈와는 달리 골절이 돼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알아채기 쉽지 않다. 이때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나 안구운동 장애, 안구 충혈‧출혈, 눈꺼풀 부종 등이 있을 수 있다.


확률은 드물지만 심하면 부러진 뼛조각이 시신경에 손상을 입히는 경우 시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실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


안와골절은 상하좌우로 눈을 움직였을 때나 당기거나 사물이 둘로 보이는 증상이 있는지로 자가 진단이 가능하나 정도와 범위를 알기 어려워 CT 촬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증상이 없으면 골절이 경미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골절 범위가 클 때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골절 부위가 작으면 골절된 뼈 사이로 눈 주변 근육이 끼어 안구운동 장애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비해 골절 부위가 크면 전반적인 안와 내용물이 주저앉아 부종이 있는 초기에는 티가 나지 않다가 부종이 빠지면서 안구함몰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안와골절의 경우 발생 2주 이내에 치료해야 한다. 2주 이상 방치되면 안와 조직이 변형된 위치에서 굳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와골절을 진단받았거나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코를 풀지 않는 것이 좋다. 코를 풀면 골절된 부위를 통해 공기가 안와 내부로 들어가는 안와 기종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눈이 부풀어 올라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수술이나 경과 관찰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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