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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임성근 구명 의혹' 이종호 변호 이력 검사 2명 수사 배제


입력 2024.07.15 20:17 수정 2024.07.15 21:07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공수처, 15일 송창진 수사2부장 해병대 수사외압 사건 수사 지휘서 배제

함께 회피 신청한 수사4부 소속 검사도 관련 직무서 배제…다른 부서로 전보 조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재판받던 이종호 전 블랙퍽인베스트먼트 대표 변호 이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데일리안DB

이른바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연루설이 제기된 인물을 변호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장검사와 평검사가 관련 수사에서 배제됐다.


15일 공수처는 송창진 수사2부 부장검사(차장검사 직무대행)가 제출한 회피 신청서를 검토한 뒤 해병대 수사 외압 및 관련 사건 수사 지휘·감독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피를 신청한 수사4부 소속 A검사도 관련 직무에서 배제하고 다른 부서로 전보 조치했다. 수사4부는 현재 해병대 수사 외압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재판을 받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변호한 이력이 있다.


A검사는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공익 신고한 B변호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씨가 의혹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하고 회피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변호사가 공수처에 제출한 통화 녹음 파일에는 이 씨가 "내가 VIP한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장검사는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부서는 아니지만 차장검사 직무대행 자격으로 해병대 사건 수사를 지휘·감독해 오다 이번에 제외되게 됐다.


송 부장검사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이 씨를 변호했을 뿐 이후에 따로 연락하지 않았고 개인적인 인연도 없다는 입장이다.


B변호사 참고인 조사에 관한 내용은 자진 회피 신청 이전에도 송 부장검사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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