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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서 바꾸고 싶은 장면은?"…韓 "이종섭 출국" 元 "영부인 사과" [與당권주자 토론회]


입력 2024.07.17 08:43 수정 2024.07.17 08:4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與당대표 후보 CBS 방송토론회

나경원·윤상현, '의정 갈등' 꼽아

국민의힘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시작 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4인이 지난 22대 총선에서 바꾸고 싶은 장면으로 정부의 실책을 꼽았다. 한동훈 후보는 이종섭 전 호주 대사의 출국을, 원희룡 후보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과를 들었다. 나경원 후보화 윤상현 후보는 의정갈등에 대한 대통령실과 정부의 일방적인 해법을 문제로 꼽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7일 CBS라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지난 총선에서 가장 바꾸고 싶었던 장면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해 "이종섭 전 대사의 출국을 어떻게든 막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 후보는 "(이 전 대사의 출국) 그 전까지 우리 총선 전략이 주효했다. 대단히 좋은 상황이었다"며 "나도 놀랐던게 3월 4일부터였는데 (지지율이) 무섭게 떨어지는 상황을 봤다. 민심의 분기점이란 점을 회고해본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 기간 중에 논란으로 떠오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사과'를 들었다. 원 후보는 "영부인이 사과 의사인지 사과 고민인지 모르겠지만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연락했을 때가 결정적 분기점이 됐을 것이라 본다"며 "사과 수위나 방법을 당과 상의해서 했다면 다른 악재도 없었을 것이다. 이종섭 사태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는 의정갈등 상황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 후보는 "보수층도 다 안지 못했다. 의사 정원 문제는 대화로 풀어야지 일방적으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나 후보는 "당시 대화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한덕수 총리의 행사에 초대를 받아서 그날 직접 가서 말씀을 드렸는데 괜찮을 거라 하면서 발표를 했는데 내가 막을 정도가 안 되서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 역시 "대통령이 의정갈등 중심에 나와서 45분간 담화를 했는데 의정갈등에서 고집있는 모습이 있었다"며 "총선은 당이 치르는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직접 나왔고, 의정갈등은 피하고 싶었던 장면"이라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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