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플라스틱 재생 원료 사용인증 표준화 추진…LG·삼성전자 등 MOU

가전제품 재생 연료 사용 인증 표준화

환경부 전경. ⓒ환경부

환경부는 가전제품 제조사(LG전자, 삼성전자), 재활용업체(씨엔텍코리아), 이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전기·전자제품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인증 표준화 및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9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가전제품 제조사 재생 원료 사용에 대한 사용인증 방법론을 표준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도 구축한다. 가전제품 생산자 재생 원료 사용 확대 기반을 조성하고 가전 분야 순환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했다.

우선 가전제품 제조사는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을 통해 순환하는 재생 원료 사용을 확대한다. 재활용업체는 재생 원료 품질관리를 강화한다.

환경부는 재생 원료 사용인증을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한다. 이해관계자 협의체를 운영해 개선 사항을 도출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재생 원료 관리 표준 양식을 개발하고 제조사 재생 원료 사용 실적을 확인한다.

이순환거버넌스는 유럽연합(EU) 재생에너지 지침 등 국제 수준에 맞는 재생 원료 사용인증 방법론을 표준화한다. 제조사 증빙자료 제출 등 행정절차를 전산화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내년 4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사용인증 기준이 정비되면 가전제품 제조사들의 플라스틱 재생 원료 사용 인정량이 현재 연간 2600t에서 7000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정부 제도적 지원과 업계 노력이 더해져 앞으로 사용량이 냉장고(대당 26㎡㎏ 기준) 약 3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8만t)까지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가전업계와 재활용업계가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제도운영으로 가전제품 내 재생 원료 사용이 확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