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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양궁도 해냈다!’ 개최국 프랑스 꺾고 올림픽 3연패


입력 2024.07.30 00:52 수정 2024.07.30 00:5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세트 스코어 5-1 승리, 이우석 만점 활약

여자 대표팀 10연패 이어 양궁서 두 번째 금메달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 뉴시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각) 오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5-1(57-57 59-58 59-56)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남자 양궁은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전날 여자 단체전 10연패에 이어 파리서 올림픽 3연패를 이룬 남자 대표팀까지 한국 양궁은 벌써 2개의 금메달을 가져오며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25일 열린 랭킹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1번 시드를 받은 남자 대표팀은 8강서 일본, 4강서 중국을 잇따라 격파하며 결승서 개최국 프랑스를 만났다.


프랑스는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한국은 프랑스와의 1세트를 57-57로 비기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하지만 한국은 2세트에서 한 발을 제외하고 모두 10점을 명중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뒤늦게 화살을 쏜 프랑스도 이미 승부가 기울었지만 2세트에서 마지막 세 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 뉴시스

하지만 한국은 3세트에서 또 한 번 59점을 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세트에서도 6발 중 5발을 10점 과녁에 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2세트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친 프랑스도 한국의 기세에 3세트는 56점에 그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양궁의 단체전 금메달로 맏형 김우진은 리우와 도쿄에 이어 단체전 3연패를 이뤘고, 막내 김제덕도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이우석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동료들과 함께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이우석은 결승서 자신에게 주어진 6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며 올림픽의 한을 제대로 풀어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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