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팀 합류 앞둔 앙민혁에게 냉정한 조언
토트넘 홋스퍼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 팀과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강원)에 대해 당부와 충고의 말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4-3 승리한 뒤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좋은 경기를 했지만 환경적인 면에서 어려운 요소가 많았다. 시즌 중 나오는 예리한 모습이 부족했다”면서도 “하고자 하는 플레이는 나왔다. 선수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부족한 부분이 나왔으나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6만 3000명의 팬이 경기장에 왔는데 멋진 골이 나와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거 같다. 첫날부터 많은 환대를 받았는데 축구를 통해 돌려준 거 같아서 기쁘다”고 전했다.
최근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하며 내년 1월 팀 합류를 앞두고 있는 양민혁에 대해서는 냉정한 충고를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중요한 건 우리의 경기였다. 상대 선수에게 많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서 “(양민혁이) 전반기에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전반기만큼 혹은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합류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후반전에 3골이나 내준 부분에 대해서는 “어려운 환경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시즌에 돌입하면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