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제거 후 목표 탈환"…육군, 특전사 해상침투훈련 실시

"유사시 해상침투능력 한층 강화"

육군은 1일 특수전사령부 예하 귀성부대가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충남 태안 안면도 일대에서 해상침투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전했다. ⓒ육군

육군은 1일 특수전사령부 예하 귀성부대가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충남 태안 안면도 일대에서 해상침투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특전대원들의 적지 해상침투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전시에 해상으로 은밀하게 침투하는 능력과 침투장비에 대한 운용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육군은 "특전부대 150여 명과 고무보트 등 장비 20여 종이 투입됐다"며 "특전대원 뿐만 아니라 지역방위사단인 32사단 해안경계부대와 연계하에 상호 간 대항군 역할을 수행하는 '적이 있는 훈련'을 실시해 훈련 성과를 배가했다"고 밝혔다.

귀성부대 특전대원들은 본격적인 침투훈련에 앞서 팀별로 호흡을 맞춰 맨몸 수영, 스노쿨 수영을 실시한 후, 수상·수중에서의 단계별 해상침투훈련 절차를 숙달했다.

지난 25일 훈련통제부의 '적지 해상침투 명령' 하달을 계기로 본격적인 훈련이 시행됐다.

고속 고무보트로 이동을 시작한 특전대원 가운데 선발대는 해안 침투 후 진입 예정지역의 위험요소를 제거했다. 곧이어 원해에서 대기 중이던 본대가 해상척후조의 유도에 따라 신속히 작전지역에 접안 후 목표지점을 성공적으로 탈환했다.

육군은 "이번 훈련으로 특전대원들과 32사단 해안경계부대원들은 보다 정확히 부대별 임무의 특성을 이해하고, 작전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해안경계부대 장비를 활용해 침투하는 대원들의 모습을 실시간 관찰, 평가함으로써 훈련의 실전성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훈련을 지휘한 정해영 대대장(중령)은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유사시 해상침투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훈련이 곧 작전, 작전이 곧 훈련이라는 신념과 전사적 기질을 바탕으로 적을 압도하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1일 특수전사령부 예하 귀성부대가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충남 태안 안면도 일대에서 해상침투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전했다. ⓒ육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