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이우석·김제덕 등 남자 개인전 출격
전 종목 석권과 첫 5관왕 도전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순항 중인 대한민국 선수단이 대회 10번째 금메달을 정조준 한다.
4일(이하 한국시각)에는 세계 최강 남자 양궁대표팀이 개인전서 금메달을 노린다.
대회 2관왕을 차지한 '맏형' 김우진(청주시청)을 필두로 단체전 우승 합작 멤버 이우석(코오롱)과 김제덕(예천군청)이 개인전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날 오후 4시 43분 이우석이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위한 활시위를 당기고, 김우진과 김제덕 순으로 8강전을 치른다.
오전에 열린 펜싱 경기서 결승까지 오른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쉽게 단체전 우승에 실패하면서 대회 1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남자 양궁 대표팀 선수 중 한 명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우진이 여자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에 이어 두 번째 3관왕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를 막으려는 내부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여자 양궁은 전날 전훈영(인천시청)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세 선수 모두 시상대에 오를 기회를 놓쳤는데 남자 선수들이 다시 한 번 전원 메달에 도전한다.
만약 남자 선수들 중 한 명이라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한국 양궁은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전 종목 석권에 성공한다. 또한 2020 도쿄 대회서 혼성 단체전이 도입된 뒤 최초로 5관광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 밖에 배드민턴 기대주 안세영(삼성생명)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세계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강력한 금메달 경쟁자인 세계 2위 천위페이(중국)가 8강서 덜미를 잡히며 안세영의 우승 가능성은 높다.
이 밖에 한국 여자 복싱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임애지(화순군청)는 오후 11시 34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여자 54kg급 준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 진출로 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임애지는 승리시 은메달을 확보해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