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흐르니치에 라운드 점수 0-2 패배
한국 태권도, 대회 3일 연속 금메달 좌절
한국 태권도 남자 80kg급 서건우(20·한국체대)가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서건우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80kg급 3위 결정전에서 에디 흐르니치(덴마크)에게 라운드 점수 0-2(2-15 8-11)로 패했다.
우리나라에서 이 체급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서건우는 첫 메달까지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태권도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 행진을 펼쳤던 우리나라는 서건우가 세 번째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앞서 한국은 8일 남자 58kg급에서 박태준(경희대), 9일 여자 57kg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준결승서 이란의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에게 라운드 점수 1-2(4-2 9-13 8-12)로 역전패를 당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린 서건우는 덴마크의 '복병' 흐르니치에게 덜미를 잡혔다.
1라운드 시작부터 3연속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0-6으로 끌려간 서건우는 결국 2-15로 크게 뒤진 채 마쳤다.
다급해진 서건우는 2라운드에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상대에 반격을 허용해 다시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서로 난타전이 오고 간 가운데 8-4로 앞선 흐르니치는 지능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냈고, 서건우도 더는 유효타를 성공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