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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진 인선 완료’ 홍명보호, 기대와 우려 속 9월 최종예선 준비


입력 2024.08.22 16:40 수정 2024.08.22 16:4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절차상 논란 속 새롭게 출범, 역대급 규모 코칭스태프 구성

벤투와 인연 아로소 수석코치 선임, 전술 일관성 유지 기대

재택근무 논란은 여전, 제2의 클린스만 사태 우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절차상의 논란 속에 새롭게 출범한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홍명보 감독을 보좌할 축구대표팀 외국인 코칭스태프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자국 대표팀을 비롯해 다수의 포르투갈 1부리그 팀에서 지도자로 활약한 주앙 아로소(52) 코치가 수석코치 겸 전술 코치로 선임됐으며,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코치와 분석관을 지낸 티아고 마이아(40) 코치가 전술분석 코치로 합류한다.


스포르팅 CP에서 지도자를 시작한 주앙 아로소 코치는 2010년부터 포르투갈 대표팀 코치를 맡아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 4강,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도왔다. 이후 포르투갈 15세 이하 대표팀 감독, 모로코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 지도자로, 최근까지 포르투갈 1부 리그팀 FC 파말리캉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약했다.


앞서 지난 16일 박건하(51) 전 수원삼성 감독, 김동진(42) 킷치FC 감독대행, 김진규(39) FC서울 전력강화실장 등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칭스태프를 확정한 대한축구협회는 국내외 코치진 인선을 완료했다.


총 9명으로 꾸려진 홍명보호 코칭스태프는 역대 최대 규모다. 여기에 추후 보강 예정인 외국인 피지컬코치를 더하면 10명으로, 협회가 홍명보 감독에게 제대로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 원정 경기에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실전을 앞두고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홍명보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을 보좌할 축구대표팀 외국인 코칭스태프. (사진 왼쪽부터) 주앙 아로소, 티아고 마이아. ⓒ 대한축구협회

물론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번에 선임된 아로소 코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한 파울루 벤투 감독과는 스포르팅 CP에서 4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의 4년을 더해 총 8년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


빌드업 축구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성과를 낸 벤투 감독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며 대표팀 축구 전술도 어느 정도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홍명보 감독의 축구 철학과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아로소 수석코치가 벤투 감독과 함께 한 시점은 카타르 월드컵보다 훨씬 이전이다. 여기에 그는 재택근무를 할 방침이라 논란은 여전하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주로 유럽에 머물면서 A매치 기간에만 대표팀에 합류 예정인데 전술 방향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야 할 수석코치의 해외 재택근무 가능성에 제2의 클린스만 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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