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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동훈·이재명 회담에 "당리당략 대신 민심 받들길"


입력 2024.08.30 11:31 수정 2024.08.30 13:0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의정갈등 해법·지속가능한 국민연금 개혁

채상병 특검법 여야 합의 처리 약속 촉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일 개최되는 국민의힘 한동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회담에 대해 "당리당략 대신 민심을 받드는 대표 회담이 되길 바란다"라며 의대 증원 약속 및 1년 유예, 연금개혁, 채상병 특검법 여야 합의 처리를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대표 회담에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 건강을 지키는 의정갈등 해법, 세대 간 공정과 미래까지 지속가능한 국민연금 개혁, 꽃다운 군인의 명예와 예우를 위한 채상병 특검 등 다양한 민생의제들을 최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의 이견으로 여당 입장이 난처하지만, 의료붕괴는 여야 모두 더 이상 피해갈 수 없다"라며 "야당도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에서만큼은, 여당의 난처함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근까지 야당도 의료대란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당리당략을 떠나 여야가 의료붕괴를 막기 위해 의대증원을 약속하되, 1년을 유예해서 의대생과 전공의를 돌아오게 해서 의료 시스템을 정상화 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증원하기로 한 올해 입시를 취소하면 혼란이 불가피하겠으나, 강행해서 입학할 학생들도 부실 교육과 그에 따른 국가고시 탈락, 의료사고로 인한 불행한 비극의 가능성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또 여야가 연금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정부 차원의 연금개혁안을 밝힌 만큼, 더 이상 연금특위 구성을 미룰 이유가 없다"라며 "선거가 없는 올해가 연금개혁의 골든타임이다. 심각한 연금에 대한 개혁 일정과 방향에 대해, 양당 대표는 반드시 합의를 이루기 바란다"라고 했다.


아울러 "채상병 특검법은 '여야 합의 처리'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여당이 받아들이기 힘든 독소조항이나 정쟁 조항을 철회하고 진실규명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이렇게 여야 합의 처리 원칙이 세워지면, 국회가 특검법을 통과시키는데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정치의 본질은 특정 개인이나 한 정파의 사적이익이 아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가이익을 받드는 공적행위"라며 "여야 대표 회담을 결심한 여야 대표 모두 '정쟁 대신 민생'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계실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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