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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이재명 계엄령 주장에 "헛것 보고 비명 지르는 느낌"


입력 2024.09.02 10:58 수정 2024.09.02 11:0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李, 여론 주목받을 기회 되면 괴담 수준 선전 해와"

"여야 대표 회담, 과제 많은 李에 훨씬 유리한 국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권의 계엄령 준비설' 주장에 대해 "정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무슨 헛것을 본 분이 비명을 지르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2일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이같이 평한 뒤 "늘 그렇게 공개적인 방법 또는 특별히 여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정상적으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에게 괴담 수준의 공포감을 주는 선전을 해왔다"라고 개탄했다.


그는 "비상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없고 계엄이 선포되면 국회에서 곧바로 계엄 해제 요구하면 해제해야 하는 사안으로 실효성도 없는데, 자꾸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불러일으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여야 대표 회담에 들어가기 전 모두발언에서 "최근에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며 "종전에 만들어졌던 계엄안(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 작성됐다는 이른바 계엄령 문건)을 보면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여야 대표 회담이 이 대표에게 유리한 국면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렇게 페인트 모션을 쓰지만 실질적인 목적은 달성을 하는, 그런 정치적 실리를 많이 거두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도 여야 회담을 통해서 어느 정도 실적을 거둘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의미를 거둘 수는 있지만 이 대표에게 앞날에 놓인 여러 가지 과제가 많은데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데는 이 대표 측에 훨씬 유리한 국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좀 어렵다"며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반이성적인 행태, 그리고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현재의 정치 행태를 본다면 대통령을 만나서 과연 무슨 성과를 얻어내겠느냐"고 일축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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