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이날 오전까지
480여개 쓰레기 풍선 띄워
이날 오후 4시반 기준
낙하물 100여개…더 늘어날 듯
북한이 하루 새 3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고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후 7시 1분께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합참은 "현재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대남 쓰레기 풍선이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합참은 이날 오후 4시 26분께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 9시경부터 12시경까지 2차례에 걸쳐 48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했다"며 "현재까지 서울 지역 30여 개와 경기북부 지역 70여 개 등 총 10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풍선의 구체적 낙하 장소 현황은 작전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이번 풍선 살포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만큼, 12번째 및 13번째 살포로 집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합참은 전날 오후 북한이 풍선을 띄우고 있다는 사실을 공지한 바 있으며, 이날 오전 별도로 추가 살포 상황을 전달했다.
아울러 군 당국은 북한이 띄운 풍선 개수와 우리 측 낙하물 개수를 '별도 기준'으로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 여러 묶음의 내용물이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합참은 "(풍선이) 상공에서 터질 시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돼 비산되는 특성상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은 동일하지 않다"며 "특정 지역에서는 1개의 풍선 대비 낙하물 수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