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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성공한 브라질 음악가, 코로나 투병 중 별세


입력 2024.09.07 21:57 수정 2024.09.07 21:57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뉴시스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브라질 출신 음악가로 꼽히는 '보사노바의 전설' 세르지우 멘지스가 향년 83세에 별세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그의 유족은 성명을 통해 "지난 54년간 멘지스의 음악적 파트너이기도 했던 아내가 사랑하는 자녀와 함께 고인의 곁을 지켰다"고 밝혔다.


AP는 멘지스가 신종 코로나바이스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와병 중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멘지스는 1941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州) 니테로이에서 태어나, 1961년 데뷔 후 총 35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그는 브라질에서 태동한 보사노바를 전 세계에 히트시킨 장본인으로 평가받는다.


1966년 그의 주도로 결성한 것으로 알려진 밴드 '브라질 66'은 앨범 '세르지우 멘지스 앤드 브라질 66'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06년엔 미국 팝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가 '마스 키 나다'를 피처링해 다시 한번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70세 넘는 나이에 존 레전드나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젊은 가수들과 협업하며 노익장도 과시했다.


멘지스는 미국 그래미 어워즈와 라틴 그래미 어워즈(2회)를 비롯해 수많은 상을 받았다. 특히 2012년에는 애니메이션 '리우(Rio)' OST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멘지스는 여러 차례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 팬들과도 호흡하며 많은 사랑을 얻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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