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커털린 전 헝가리 대통령 11일 특강
金 "헝가리 정책 시사점, 취사선택 필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저출생 문제를 성공적인 정책으로 해결했다고 평가받는 노박 커털린 전 헝가리 대통령을 초청해 저출생 대응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미애 의원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의원회관에서 노박 전 헝가리 대통령을 초청해 '저출생 대응 정책 특강'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노박 전 대통령은 헝가리 첫 여성 대통령으로 초저출생 극복 정책을 성공시킨 인물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19년부터 헝가리는 신혼부부에게 주택자금을 대출해 주고 출산시 이자·원금을 감면해 주는 정책 등을 통해 출산율을 끌어올린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당 저출생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22대 국회에선 약자동행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특강을 통해 저출생 원인으로 지목되는 청년 일자리 부족, 주거 불안, 결혼 포기, 양육, 교육 불평등 등 문제해결과 정책을 발굴하겠다는게 김 의원의 목적이다.
아울러 이날 특강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한-헝가리 친선협회와 의원 연구단체인 '2040 순풍 포럼'이 당 약자동행특별위원회와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가 후원한다.
김 의원은 "출생률 반등은 돌봄과 교육, 주거 등 여러 사회 문화적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어느 한 분야의 정책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헝가리의 정책이 우리에게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검토하고 우리 문화와 환경에 적합한 제도를 취사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