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덜미를 잡혔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8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0-1로 졌다.
울산은 골키퍼 조현우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긴 뒤 아껴뒀던 교체카드를 후반에 꺼내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지만 오히려 실점했다. 후반 9분 마르시뉴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한 뒤 시도한 슈팅을 막지 못했다.
0-1 끌려가던 울산은 후반 26분 주민규-고승범의 연속 슈팅, 후반 39분 아바리제의 프리킥, 후반 47분 야고의 슈팅 모두 GK 정성룡을 뚫지 못했다.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 도전에 이어 아시아 무대 최강을 꿈꾸는 울산은 첫 경기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호(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주민규, 교체로 투입한 야고가 최전방에 나섰지만 골문은 열지 못했다. 빠듯한 리그-코리아컵 일정과 좋지 않은 잔디 상태로 승리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됐다.
승패를 떠나 K리그1 최강팀 경기력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실망스러웠다. 경기 후 김판곤 감독도 “내용이나 결과 모두 팬들이 실망할 수밖에 없었는데 감독으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울산은 다음달 2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울산 포함 K리그 3개 팀은 ACLE 첫 경기에서 1승2패의 성적표를 받았다. 전날 ‘시민구단’ 광주FC는 지난 시즌 J리그 및 ACL 준우승을 차지한 요코하마를 상대로 7-3으로 꺾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상하이 산화(중국) 원정에서 1-4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