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오토쇼서 G90 윙백·GV60 마그마 등 전시
10년간 급성장…닛산 인피니티 넘어 혼다 아큐라 노린다
올해 美서 GV80 하이브리드·G90 부분변경 등 출시 예정
G90 부분변경 모델에 '자율주행 2+' 기술 첫 적용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제네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10년간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판매와 영향력을 동시에 키우는 ‘확장 국면’으로 전략을 전환하는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오는 4월 3일(현지시간)부터 9일 간 미국 뉴욕 자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뉴욕 오토쇼에 참가한다. 전시 모델은 G90의 왜건 버전인 G90 윙백, GV60 마그마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제네시스의 전시 모델은 함께 참가하는 기아가 신형 셀토스 등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는 것과 대조된다.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줄었음에도 고성능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워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부각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제네시스의 미국 내 방향성과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지난 10년 간 럭셔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데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점유율을 늘려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제네시스는 2016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8만2331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연간 판매 8만대를 돌파했고, 누적 판매도 40만대를 넘어섰다.
일본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를 앞질렀고, 링컨과 혼다 아큐라를 추격하는 구도까지 올라섰다. 단순한 신생 브랜드가 아니라, 주요 럭셔리 브랜드를 위협하는 ‘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이에 올해부터는 전략적으로 현지에서 '잘 팔리는 차'를 늘릴 방침이다. 올해 브랜드 최초로 GV80 하이브리드를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초에는 GV70 하이브리드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된 상황에서 하이브리드는 점유율 확대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미국 내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된 만큼, 전동화 전략 역시 속도보다 ‘확장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올해 말에는 GV70을 기반으로 한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순수 전기차 대비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도 전동화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모델로, 기존 내연기관 고객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엔 가성비 럭셔리로 시장에 출범했지만, 이제는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인정받는 단계까지 올라왔다”며 “판매량과 점유율을 얼마나 키우느냐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렉서스, BMW, 벤츠 등 기존 시장 강자들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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