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사 “한미전투기와 통합작전능력 강화”
국군의 날 행사에 등장했던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국 공군과 연합훈련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B-1B 2대는 지난 1일 오전 강원도 태백의 필승사격장에서 한국 공군의 F-15K 2대와 모의 근접항공지원(CAS) 훈련을 실시했다. 인태사는 이 훈련에 대해 "한미 전투기와 미군 폭격기의 통합 작전 능력을 강화해 양국 공군의 방어태세를 유지시켰다"고 평가했다. 훈련이 끝난 후 B-1B 1대와 F-15K 2대는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으로 향해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시속 1530㎞)에 최대 1만2000㎞를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다.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전개할 수 있다.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무장량이 월등하다.
국군의 날 한반도로 전개했던 B-1B 2대는 미국 본토인 텍사스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B-1B가 한반도를 찾아 훈련한 것은 지난 6월 5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괌 앤더슨 공군기지의 제37원정폭격대대 소속 B-1B는 한국 공군의 F-35A·F-15K·KF-16 전투기와 미국의 F-35B·F-16 전투기와 함께 훈련했으며, F-15K의 호위를 받으며 필승사격장에 합동직격탄(JDAM)을 투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