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일반부 결승전 엔트리 명단에서 빠져
13일 덴마크로 출국, 국제대회 출전 앞두고 컨디션 조절
두 달만의 복귀전을 치른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결승전에 불참했다.
안세영이 속한 삼성생명(부산)은 12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김천시청(경북)을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눈길을 모은 것은 안세영의 불참이다.
안세영은 전날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2경기 단식 주자로 나서 배경은(충북)을 2-0(21-19 21-11)으로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선수 부상관리 등 아쉬움을 지적하며 ‘작심 발언’을 쏟아낸 안세영은 한동안 부상을 이유로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았다가 전국체전을 통해 2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안세영은 12일 공개된 결승전 엔트리 명단에서 빠졌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그는 준결승 이후 먼저 소속팀의 훈련장인 경기 용인 삼성 트레이닝 센터(STC)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승전 출전 대신 휴식을 택한 안세영은 13일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덴마크로 출국해 오는 15일(한국시각) 오덴세에서 열리는 2024 덴마크오픈에 참가한다.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 국제 대회를 출전을 앞두고 안세영은 컨디션 조절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