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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예보 있었는데” 박진만 감독, 1차전 강행에 쓴 소리


입력 2024.10.21 23:07 수정 2024.10.22 05:0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박진만 감독. ⓒ 뉴시스

삼성 박진만 감독이 사상 초유의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선언에 쓴 소리를 날렸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비로 중단됐다.


KBO는 삼성이 공격을 펼치던 6회초 빗줄기거 거세지자 더는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중단 선언을 내렸다.


이로써 한국시리즈 1차전은 이튿날인 22일 오후 4시 삼성의 6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재개되며, 2차전은 1차전 경기가 끝난 1시간 뒤 시작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초유의 서스펜디드 선언에 대해 “시즌 중에도 안 일어나는 상황이 일어났다. 시작할 때부터 걱정되기는 했다. 선발 투수도 쓰고 중간에 끊기는 경우가 걱정이 됐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인 원태인은 재개 후에도 등판할 수 없다고 못 박은 박진만 감독이다. 박 감독은 “태인이는 쓸 수 없다. 불펜을 다 투입해 1차전을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블 헤더 느낌이다. 포스트시즌은 더 힘든데, 더블 헤더와 다름 없는 경기를 해야 하니 선수들에게 미안할 뿐”이라며 “항상 말씀드리지만 비오면 안 하는 것이 제일 좋다. (경기에)안 들어가야 했다고 생각한다. 예보가 있었고, 비가 왔다갔다하고 준비하는 자체도 어렵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경기 강행을 밀어붙인 KBO의 판단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진만 감독은 2차전 투수 운용에 대해 “1차전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일단은 이승현, 황동재 중 고민을 하고 있는데 1차전에 안 들어가는 선수가 2차전에 들어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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