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10월의 마지막 거래일에 대폭 하락 마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1일(현지시간) 전장대비 378.08p(0.90%) 내린 4만 1763.46에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108.22(1.86%) 주저 앉은 5705.4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2.78(2.76%) 내린 1만 8085.15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기술주들이 전체적인 주가를 끌어 내렸다. 주요 종목 중 애플은 1.7%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4.7%, 마이크로소프트(MS)는 6.0%, 아마존닷컴은 3.2% 하락했다. 메타와 구글, 테슬라는 각각 4.0%, 1.9%, 2.9% 하락했다. 다만 넷플릭스는 0.3% 상승하면 체면치레를 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전날 장 마감 후 공개된 MS와 메타의 실적 이후 기대감이 낮아졌다. MS의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실망감을 줬고 MS의 주가는 6.05%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말 이후 최대 낙폭이다. 메타 또한 시장의 기대에 못미친 사용자 증가율이 발목을 잡으며 하락했다.
미국 투자사 베어드 프라이빗 웰스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인공지능(AI)의 열기와 잠재력이 시장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주가에 반영된 성장률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