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마다솜, 2차 연장서 ‘가을 여왕’ 꺾고 시즌 2승


입력 2024.11.03 18:35 수정 2024.11.03 18:3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마다솜. ⓒ KLPGA

마다솜(삼천리)이 연장 접전 끝에 ‘가을 여왕’ 김수지를 물리치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마다솜은 3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에서 열린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대회’ 최종 라운드서 버디 5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가 된 마다솜은 김수지와 함께 연장에 돌입했고 2차 연장서 버디 퍼트에 성공,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다솜은 시즌 2승 및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했고 우승 상금은 1억 6200만원을 획득했다.


우승을 확정한 마다솜은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우승이라 얼떨떨하다”며 “지난 하나금융챔피언십에서는 마음이 편했다. 그런데 오늘은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니 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쳤다. 그렇다 보니까 오히려 경기다운 경기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을 여왕’ 김수지를 꺾었다는 수확도 함께 있었다. 마다솜은 “여름에 더위를 너무 많이 타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가을이 되고 날씨가 풀리면서 체력적으로 더 준비되고 수월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김)수지 언니가 가을 여왕이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굳이 그런 걸 생각하고 플레이에 임하지는 않았다. 나 또한 작년 가을 성적이 나쁘지 않아 내 자신을 믿고 플레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마다솜은 연장전서 선보인 과감한 웨지샷에 대해 “세컨 샷도 러프에서 쳤는데 앞바람이 있어 생각보다 많이 안 굴렀다. 그래서 세 번째 샷도 비가 온 뒤라 그린도 잘 받아줄 거라 생각하고 핀을 공략했다”며 “공이 홀에 붙은 줄 몰랐는데 그린에 올라가서 알았고 오늘 라운드를 하면서 짧은 퍼터에서 미스가 없었기에 자신감 있게 버디로 마무리할 수 있었”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마다솜은 올 시즌 자신의 점수에 대해 100점이 채워졌다고도 밝혔다. 그는 “시즌을 잘 마무리한 것만 해도 100점이 채워질 것 같다. 최종전이 열리는 라비에벨CC도 내가 좋아하는 양잔디 코스이다 보니, 일단 TOP10을 노려 100점짜리 시즌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1년차는 코스 적응이 필요해 노력했고, 2년차 때는 약간의 노련미가 생겨서 불필요한 보기들을 덜 하면서 하나씩 가다듬었다.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말을 마무리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