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호' 여자축구 아시안컵 4강행, 4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3.15 08:28  수정 2026.03.15 08:28

손화연 선제골. ⓒ KFA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며 2027 FIFA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4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준우승 신화를 썼던 2022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4강 진출은 단순한 토너먼트 생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권을 조기에 확보했기 때문이다. 한국 여자 축구는 2015년 캐나다 대회부터 4회 연속, 통산 5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날 한국은 손화연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최유리와 박수정을 측면에 세운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중원은 ‘캡틴’ 지소연과 김신지, 문은주가 지켰고, 수비진은 김혜리, 장슬기, 노진영, 고유진이 구축했다. 골문은 류지수가 선발로 나섰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전반 9분 만에 최유리의 긴 패스를 받은 손화연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몰아 전반 20분 수비수 고유진의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포가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들어 신상우 감독은 교체 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며 화력을 배가시켰다. 후반 12분 박수정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27분 지소연의 득점포까지 터지며 우즈베키스탄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지소연은 이 골로 남녀 통틀어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75골로 늘렸다.


여유가 생긴 한국은 후반 38분 신예 골키퍼 우서빈을 투입하는 실험을 단행했고, 후반 40분 이은영의 다섯 번째 골과 추가시간 장슬기의 페널티킥 골을 묶어 6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기분 좋은 대승으로 월드컵 티켓을 따낸 한국은 이제 결승 진출을 노린다. 오는 18일 시드니에서 일본-필리핀전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고유진. ⓒ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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