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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2.6% "우크라 전쟁 참관단 반대"…34.3% "찬성"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4.11.07 07:00 수정 2024.11.07 07:00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성별·모든 연령대서 "공감 안 해" 우위

국정수행 부정평가층 66.7%가 반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1.9%도 같은 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 리셉션에 참석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 여사, 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 ⓒ뉴시스

북한군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현장에 파병됐음에도 과반이 넘는 국민이 우리 정부가 참관단을 파견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긍정평가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찬성'이라는 뜻을 밝혀 당위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4~5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 우리나라가 참관단을 보내 정보를 취득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52.6%가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한다"고 응답한 이는 34.3%였고,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이는 13.1%였다.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들이 우크라이나로 진입, 전투에 참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정부는 우크라이나 참관단 파견을 검토 중이다.


개인 단위의 소규모 파병이기 때문에 국회 동의 없이도 파견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이 어떤 역할을 맡고, 그 역량은 어느 정도인지, 전장에서 무엇을 습득해 가는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부대 단위 군대'를 파병하는 것과 구분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참관단 파병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인천·경기에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1%로 가장 높았고, "공감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온 곳은 강원·제주(49.4%)였다.


성별에서도 남녀 과반이 정부의 우크라이나 참관 파견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세부적으로 남성의 53.3%, 여성의 51.8%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도 "공감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우위를 기록했다. 40대에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66.1%로 가장 높게 나왔고, 70대 이상에선 "공감한다" 답변이 39.9%로 가장 많았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4일~5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 우리나라가 참관단을 보내 정보를 취득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52.6%가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한다"고 응답한 이는 34.3%였고,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이는 13.1%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응답자 사이에서는 68.1%가 정부의 우크라이나 참관단 파병에 대해 "공감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매우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 중에선 "공감한다"는 답변이 70.2%로 "공감하지 않는다"란 응답률인 14.4%보다 높게 나왔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에선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71.1%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다. 특히 자신을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응답한 이들 중에서는 53.5%가 "공감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이가 71.9%였으며, 조국혁신당 지지자 중에서도 73.9%가 같은 답변을 내놨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전 지역 전 세대에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1.9%가 비공감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3.5%가 공감해 지지 정당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고 바라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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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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