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2564.63로 마감
코스닥은 하락…시총 상위주 일제히 약세
트럼프 트레이딩 지속…업종별 차별화 부각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가운데 코스피가 무역분쟁 등 우려를 소화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포인트(0.04%) 오른 2564.6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포인트(0.24%) 하락한 2557.23으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이후 장중 2579.81까지 치솟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374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27억원, 99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35%)를 비롯한 SK하이닉스(0.82%)·현대차(0.48%)·KB금융(0.11%)·신한지주(1.79%) 등이 오른 반면 LG에너지솔루션(-1.15%)·삼성바이오로직스(-3.02%)·셀트리온(-2.49%)·삼성전자우(-0.32%)·기아(-1.05%) 등은 내렸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사자’로 상승 마감한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기관·외국인의 ‘팔자’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9포인트(1.32%) 내린 733.5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포인트(0.02%) 오른 743.47에 개장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74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9억원, 63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3.45%)·에코프로비엠(-4.11%)·에코프로(-3.87%)·HLB(-3.00%)·리가켐바이오(-6.68%)·휴젤(-6.39%)·클래시스(-1.75%)·엔켐(-8.82%)·삼천당제약(-4.45%) 등이 떨어졌다. HPSP(0.00%)는 보합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가장 큰 이벤트였던 미국 대선의 종료로 불확실성은 해소됐으나 ‘트럼프 트레이딩’이 지속되며 업종별 명암이 부각됐다”며 “수혜주인 조선·방산 등은 상승했으나 2차전지·바이오 등은 하락했다”고 말했다.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396.6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4.9원 높은 1401.1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중 상승폭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