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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라트비아 정상회담…윤 대통령 "바이오·제약·방산 협력"


입력 2024.11.28 17:42 수정 2024.11.28 17:4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라트비아 대통령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안보 파트너…방공망 구축과

드론 역량 강화 등 협력하길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실무 방한한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한-라트비아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실무 방한을 한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린케비치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협력 증진 방안과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과 라트비아는 1991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33년 동안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린케비치스 대통령이 2018년 외교장관으로 방한한 이후 6년 만에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국을 찾은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린케비치스 대통령도 취임 후 첫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답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교역·투자, 바이오·제약, 안보·방산,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바이오 의약품 제조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세계적인 제약회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라트비아가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한국의 바이오·제약 회사들의 유럽 시장 진출 시 라트비아가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라트비아가 최근 국방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방산 협력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안보 파트너라며 방공망 구축과 드론 역량 강화 등 방산 분야에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의 불법적 군사협력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두 정상은 러시아와 북한이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계속 발신할 수 있도록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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