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인 오늘 날씨는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져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충청권과 전라권, 경북권과 경남 북서 내륙,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며 "오후부터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 산지에도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 인천, 경기 1~3㎝ ▲경기 남부 내륙 1~5㎝ ▲서해5도 1㎝ 미만 ▲강원내륙 산지 1~5㎝ ▲대전, 세종, 충남, 충북 1~3㎝ ▲전북 동부 1~3㎝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북동 산지, 경남 북서 내륙, 울릉도, 독도 1~3㎝ ▲제주도 산지 3~8cm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출퇴근 시간대 차량 운행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6도, 낮 최고기온은 3~12도로 예보됐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1도, 수원 -1도, 춘천 -3도, 강릉 1도, 청주 2도, 대전 0도, 전주 3도, 광주 3도, 대구 0도, 부산 4도, 제주 8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인천 5도, 수원 4도, 춘천 5도, 강릉 8도, 청주 6도, 대전 7도, 대구 8도, 전주 8도, 광주 9도, 부산 11도, 제주 12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다른 때보다 차량 관리에 세심한 주의와 안전 운행이 요구된다.
먼저 내린 눈을 그대로 방치하면 자동차 온도가 내려가 동결 위험이 있다. 특히 배터리 성능이 매우 낮아져 시동 불능 위험이 있으므로 눈을 제거해 햇볕에 자주 노출해야 한다.
주차할 때는 가동쪽 또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둬 아침에 햇볕을 최대한 받아 바로 눈을 녹일 수 있도록 하되 성애 등 제거를 위해 와이퍼는 세워두는 것이 좋다.
폭설로 도로 위 고립 시라도 탑승자 체온 유지, 유리 성애 제거 등을 위해 히터를 켜야 하는데 연료 고갈 시 위험에 빠질 수 있으니 출발 전에 연료량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노우 체인 등 월동장구를 자동차에 비치해 폭설에 대비하고 필요한 경우 접이식 삽, 랜턴, 담요 등도 비치가 필요하다.
또 눈길에서는 자동(D) 보다는 수동모드의 2단 출발이 덜 미끄러지기 때문에 안정적 출발이 가능하다. 눈길, 빙판길 주행 시에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해 제동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눈이 오면 주변이 밝아 전조등을 켜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리기 쉽지만, 낮에도 전조등을 켜서 상대방에게 존재감을 나타내는 것이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