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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국회의장 예산안 오늘 상정하기 부담…10일까지 협상 요구할 것"


입력 2024.12.02 10:35 수정 2024.12.02 10:36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여당·대통령실, 이럴 때 아니야"

"수정안 가져와 야당과 협상하려고

하는 것이 여당의 책임있는 태도"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 원안에서 감액만 반영한 '민주당표 예산'이 2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을 높지 않게 내다봤다.


박수현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국회의장이 (예산한 법정 처리 시한인) 오늘 본회의에 (민주당안을) 상정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 처리 시한이 오늘이지만 정기국회 마감일인 오는 10일까지 아마 국회의장은 여야 간 협상을 요구하면서 상황을 볼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정부가 수정안을 내면 협의를 할 수 있다'는 뜻을 표한 것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여당이 좀 더 유연한 입장을 가져야 될 때"라고 반응했다.


박 의원은 "여당뿐만이 아니라 대통령실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삭감안이 통과된 것을 가지고 민생·치안·외교에 문제가 생길 시에 야당이 책임져야 한다는 그런 메시지를 발표했다"며 "여당과 대통령실이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어떻게 해서든지 이재명 대표 말대로 민생 예산, 정말 지금 경제가 어려운데 수정안을 가져와서 야당과 협상을 하려고 하는 것이 여당의 책임 있는 태도"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정부 입장에선) 초부자 감세 기조가 강하게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어떻게 하면 민생·농촌 예산 이런 예산들을 정말 국민의 명령대로 바꿀 것이냐'라고 노력할 수밖에 없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내년에 그런 것은 하나도 반영이 안 되고 권력기관의 특수활동비·특정업무경비·예비비 이런 쌈짓돈 같은 예산만 잔뜩 넣어가지고 왔다"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게 정부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나아가 "그런 국정운영 기조, 예산 편성의 방향 이런 것들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지금 민주당의 절박한 심정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야당을 향해 '예산 날치기에 대한 사과와 철회가 없으면 추가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과 관련해선 "야당에게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야당이 먼저 사과하고 감액 예산을 철회하지 않으면 협상이 없다' 이렇게 하는 것은 아무리 이것이 밀당이고 줄다리기라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이) 분위기를 그렇게 가져가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왜 이런 상황들이 진행이 되고 있는지 여야가 서로 잘 안다"며 "자신들의 입장을 강하게 관철하기 위한 그런 일종의 과정이라고 봐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박 의원은 "그렇다면 애초에 왜 이렇게 예산을 편성해 왔나"라며 "그것부터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비판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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