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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 주도권 가져도 좋으니 경제분야 협의체 구성하자"


입력 2024.12.16 10:20 수정 2024.12.16 10:24        김은지 김찬주 기자 (kimej@dailian.co.kr)

1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국정 안정하는데 네편 내편 어딨나…

계산 뒤로 물리고 신속 결단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경제분야에 한정해서라도 협의체 구성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혹시라도 국정 전반에 대한 협의체 구성이 부담스러우면 경제분야에 한정하자"며 이 같이 발언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후속 대책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이 더 이상 여당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국회와 정부가 함께 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여전히 여당"이라고 반발하며 이 대표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국정을 안정시키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네 편 내 편이 어디 있겠느냐"라며 "국정안정협의체는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도 동의하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논의의 주도권은 국민의힘이 가져도 좋으니 국민의힘도 꼭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이름과 형식, 내용 어떤 것이어도 상관없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 사정이 어려운 것, 정치적 입장이 곤란한 것도 이해하지만 정당의 존재와 정치의 존재 이유는 결국 국가 안정, 국민의 더 나은 삶 아니겠느냐"라며 "계산은 조금 뒤로 물리고 경제 문제에 한정된 협의체든 (이런 것을 구성하는 것에 대해) 신속 결단하고 함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제 정세에 대해선 "한반도의 긴장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트럼프 당선인이 리처드 그레넬 전 독일대사를 북한 담당 특사로 지명했다고 한다"며 "국무부 장관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트럼프의 외교 책사를 북한 관련 임무에 지명한 만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의 새 길을 여는 데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겠다"며 "북미회담 실현으로 동북아 안정과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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