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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김정은에 연하장…러북 '협력 관계' 지속 강조


입력 2024.12.27 09:12 수정 2024.12.27 09:47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내년에도 역사적 조약 이행 위한 공동사업 긴밀 지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새해에도 협력관계가 지속될 것임을 밝혔다.


27일 북한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보낸 새해 축하 편지에서 지난 6월 평양에서 진행된 러북 정상회담이 "로조(러북) 관계를 새로운 질적 수준으로 올려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결과에 따라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은 모든 주요 분야들에서의 호혜적인 쌍무협조를 근본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건들을 마련해줬다"고 했다.


이어 "다가오는 2025년에 우리가 이 역사적인 조약을 이행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매우 긴밀하게 계속해 나가며 현시대의 위협과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일치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친선적인 러시아 연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들의 근본 이익에 부합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새해 편지는 별도 보도됐으며, 북한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도 실렸다. 그간 북한은 푸틴 대통령의 연하장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 다른 국가수반의 연하장 소식과 함께 전해왔다. 북러 협력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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